이번 주(9.27-10.2) 아파트시장은 추석연휴로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결혼시즌을 맞아 전셋값 하락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시세는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전세시장은 결혼시즌을 맞아 거래에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낙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전셋값 하락률은 서울 -0.09%, 신도시 -0.07%, 수도권 -0.08%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주에 비해 낙폭이 줄었고 신도시도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새 대입제도 도입 등 교육환경 변화로 전세시장이 침체된 강남(-0.4%)은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나머지 지역을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0.01%), 강동(-0.14%), 용산(-0.01%) 등은 약세가 계속됐지만 하락폭은 줄었고 은평(0.26%), 관악(0.13%), 광진(0.08%), 마포(0.05%), 동작(0.05%)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 -0.15%, 분당 -0.13%, 중동 -0.03%, 평촌 0.05%, 산본 0.08% 등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의 하락폭이 둔화된 가운데 광명(0.35%),파주(0.23%) 등은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는 서울(-0.03%), 신도시(-0.04%), 수도권(-0.06%)이 모두 지난주에 비해낙폭이 줄었지만 시장 분위기의 변화보다는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단지의 하락폭도 크게 둔화돼 강동(-0.11%), 강남(-0.06%), 송파(-0.03%)등 그동안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권 아파트 시세도 하락폭이 다른 구와 비슷했다. 신도시는 분당(-0.10%), 일산(0.04%), 평촌(0.01%), 산본(0.01%), 중동(0.02%)의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경기도는 하남(-0.37%), 김포(-0.29%), 과천(-0.19%), 화성(-0.14%) 등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추석연휴로 가을 이사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지만 10월에는 전세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