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전후로 아파트 매매가 뚝 끊겼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아파트값이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전세시장은 다소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전 주보다 소폭 변동,0.03∼0.06% 떨어졌다. 거래 자체가 실종되면서 강남구 서초구의 재건축아파트 하락세가 잠시 멈췄고 강동구 송파구의 하락폭도 크게 둔화됐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성북(-0.13%) 강동(-0.11%) 금천(-0.1%) 중랑구 (-0.09%)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관악(0.14%) 동작구(0.05%) 등 강남권 인접지역의 경우 오히려 오름세였다. 수도권에선 하남(-0.37%) 김포(-0.29%) 과천(-0.19%) 등이 약세였다. 용인 구성 진산마을삼성 60평형대는 전 주보다 5천만원 떨어졌고,수원 조원동 벽산 20∼40평형대도 7백50만∼1천5백만원 하락했다. 전셋값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의 은평(0.26%) 관악(0.13%) 광진구(0.08%) 등의 경우 오히려 전 주보다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의 전셋값 하락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 주보다 0.4% 떨어져 9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도곡동 대치동 등의 신규 주상복합 전셋값이 크게 조정됐다. 수도권에선 김포(-0.5%) 남양주(-0.2%) 등지의 전셋값 약세가 이어졌지만 광명(0.35%) 파주(0.23%) 군포(0.12%) 등은 전 주보다 올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