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는 우리나라 먹여살릴 산업"..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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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이 문화콘텐츠산업의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였던데 비해 향후 3년은 생산·수출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실적을 가시화하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의 투입(input)이 산출(output)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외부공채를 통해 3년 임기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2대 원장으로 지난 2일 재임명된 서병문 원장(55)의 포부다. 서 원장은 이를 위해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인력 및 기술개발,수출시스템 강화 등 문화콘텐츠업계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과 문화콘텐츠산업의 연계,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내도록 할 방침이다.
"원장에 재임명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화콘텐츠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누가 원장이 되든 반드시 성공적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체적인 무대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다. 서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의 국내시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역량을 수출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지난 6월까지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4개 지역에 개설한 지점들은 이를 위한 교두보다.
서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문화콘텐츠산업의 중요성엔 공감하는 데도 예산은 여전히 부족하고,산학연계 미비와 전문가 풀(pool)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점이 산적해있다"며 "할일이 참 많다"고 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