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주식교환을 앞둔 신한금융지주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대해 정반대 매매 패턴을 보여 주목된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양사간 주식교환 방침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7거래일 연속 굿모닝신한증권을 순매수,모두 1백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신한지주는 1백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주식교환으로 양사 주가의 동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굿모닝신한증권 주주에게만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주당 3천3백원(보통주 기준)으로 굿모닝신한증권 주주는 신한지주 주가가 오르면 주식교환에 응해 차익을 남길 수 있고,신한지주 주가가 급락해도 보유 주식을 주당 3천3백원에 되팔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굿모닝신한증권에 투자할 경우 주가의 하한선을 보장받으면서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한지주의 경우 주가 급락에 대한 '안전판'이 없는 데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물량이 지금보다 3.3% 정도 늘어나는 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굿모닝신한증권을 1백%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오는 12월23일 주식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며,교환 비율은 굿모닝신한증권 1주당 신한지주 0.1633주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굿모닝신한증권 주주는 11월26일부터 12월6일까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