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하락하면서 아파트 구매의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토지에 대한 구매의사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전망조사(CSI)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가계 비중은 지난 3분기 전체의 6%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이는 등 최근 2년간 6~7%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 예정 부동산 중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2003년 1·4분기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45%로 전분기(61%)에 비해 16%포인트 낮아지면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의 비율은 작년 4분기 9%,올 1분기 15%,2분기 19%,3분기 26%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