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을 대변해 정부에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고 때로는 정부 정책을 도와줌으로써 정부,사회와 과학기술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문유현 신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사무총장(52)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총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총의 과학기술 정책 기획·자문 기능 강화를 위해 이슈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현장의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과총 부설로 과학기술중심사회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문 총장은 과총의 주 임무인 학술활동 지원을 위해 분야별 기술동향 보고서 작성을 제도화하고 해외 주요 과학기술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순수 민간 주도의 과학사랑기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높이며 과학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총장은 과학기술 을 대중화하는 사업을 과총이 강화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과학기술 교육ㆍ홍보 자료 보급과 청소년 과학교실 운영,과학기술상담센터 설치 등 과학대중화 사업의 기획부문과 운영부문은 분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과학대중화 운영부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사원처럼 일하겠다"며 "과총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자문요청이 쇄도하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사무총장은 77년 과학기술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연구기획조정관과 미국 과학관을 거쳐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지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