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9월 자동차 판매가 공격적인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GM은 9월 판매량이 경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25%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전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포드는 4.2% 판매가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여름 고유가 및 경기 소강 국면 등으로 둔화 조짐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GM이 72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9월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들의 약진도 이어졌다. 도요타(15%) 닛산(11%) 현대(9%) 등 일본과 한국 업체들은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크게 늘렸다. 유럽 업체들의 경우 BMW의 판매량이 31% 급증한 반면 폭스바겐은 25% 감소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