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상 않기로 이미 결정..저우 인민銀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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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이 "아직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저우 행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열린 3분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의 경제지표로 볼 때 금리의 안정 유지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었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저우 행장은 또 "중국 금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금리와는 특별히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95년 이후 1년만기 대출금리를 연 5.3%로 유지해왔다.
저우 행장은 또 위안화 환율시스템과 관련,"여건이 무르익은 뒤 유연한 환율제로 갈 수 있다"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공동으로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더 유연한 환율제 추진을 재확인한다"면서도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지적이다.
저우 행장은 그러나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여파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지금 수준(0.3%)으로 축소한 상황이 극복됐다"며 변동폭 확대를 시사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에 고정한 뒤 극히 제한된 변동폭만 허용하는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