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에도 반도체 전자 일반기계 등 일부 업종만 호조를 보일 뿐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역시 여전히 싸늘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3일 각각 내놓은 4분기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정부의 특소세 인하 등 내수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부동산경기 침체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자동차(전년 동기 대비 8.1%) 전자(12.1%) 일반기계(4.3%) 등의 내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섬유와 건설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5%,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18%) 일반기계(15.8%) 전자(13.5%) 석유화학(7.5%) 조선(5.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도 올 4분기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 전체 20개 업종 중 타이어 전자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 등 5개에 불과하다며 상의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유가상승과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생산이 6.4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협중앙회는 10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7.6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BHI는 지난 2003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100을 밑돌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구학·송태형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