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시 함께 이전할 국방부와 관련기관 및 각종 군부대의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이 모두 1조6천9백72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방부가 3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시 함께 이전해야 할 군 관련 대상기관은 합참본부 등 국방부 영내기관 13개,국방연구원 등 직할기관 3개,서울지구병원 등 직할부대 6개 등 모두 22개이다. 이에 대한 이전비용은 △부지비용 4천1백6억원(충남지역의 2005년 예상 공시지가 기준으로 평당 40만원) △시설비용 1조1천4백2억원(2005년 예상단가 평당 4백40만원)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비용 1천4백64억원 등 모두 1조6천9백72억원에 달했다. 국방부는 "이전비용은 정부가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는 국방부와 합참을 제외하고 국방부 관련 기관과 부대가 독자적으로 이전할시 소요되는 예상소요를 판단해 본 것"이라며 "현재의 시설을 매각해 1조3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비용은 특별회계 처리 등을 통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전소요 예산의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때는 이전계획을 단계화하거나 이전 범위를 재검토 또는 군용시설 이전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