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가 안정적 이익창출과 고배당이 부각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도시가스업체인 부산가스 대한가스 서울가스 등은 지난 주말 52주(1년)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서울가스는 2만3천5백원에 마감되며 연초(1만6천4백원)보다 43% 뛰어올랐다. 부산가스는 연초 1만1천1백원에서 현재 1만5천원으로 35% 급등한 상태다. 대한가스는 1만6천8백50원으로 연초보다 23% 가량 올라있다.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기간 3%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LPG가스업체인 SK가스E1 역시 2만3천2백원과 2만4천원으로 연초 대비 36%와 20% 급등하며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들 가스주는 올들어 급등락을 반복했던 종합주가지수 움직임과 무관하게 올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8월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강해지고 있다. 도시가스 업체의 경우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면서도 서울서부지역(서울가스) 부산광역시(부산가스) 서울강남지역(대한가스) 등 지역독점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어 경기와 상관없이 실적이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LPG가스 부문은 국내에서 SK가스와 E1이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높은 배당수익률도 이들 종목의 장점이다. SK가스와 E1은 지난해 각각 1천5백원,대한가스는 1천2백50원,부산가스와 서울가스는 각각 1천원씩을 배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가스주의 올예상 배당수익률은 대부분 6∼7%대로 추정된다"며 "배당수익률이 현주가대에서도 은행금리의 두배에 달하고 있어 가스주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