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34·남아공)가 세계 남자골프 '별들의 전쟁'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28·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엘스는 3일밤(한국시간) 아일랜드 토머스타운의 마운트줄리엣골프장(파72)에서 끝난 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백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백70타(69·64·68·69)를 기록,토마스 비욘(33·덴마크)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엘스는 이로써 세계 톱랭커들만이 출전하는 WGC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거액의 상금(1백20만달러,약 13억8천만원)까지 챙겼다.


엘스는 미국PGA투어에서 올 시즌 소니오픈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3승,통산 15승째를 올렸다.


엘스는 투어 상금랭킹도 우즈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부상 투혼을 펼친 타이거 우즈(28·미국)는 3라운드에서 벌어진 선두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해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우즈는 이날 2언더파,합계 10언더파 2백78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3명의 한국선수들은 기대에 못미쳤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4라운드 합계 5오버파 2백93타(71·76·72·74)로 공동 5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합계 7오버파 2백95타(71·76·75·73)로 공동 57위,4일동안 이글 3개와 더블보기 3개 등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친 양용은(32·카스코)은 합계 11오버파 2백99타(75·76·71·77)로 최하위권인 64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