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물가가 9월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유가상승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가 서울발로 보도했다. 로이터가 1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바에 의하면, 9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까지의 4.8%에 비하면 안정세를 보인 셈이다. 정부는 9월 CPI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의 유승선 애널리스트는 "날씨가 좋아서 농수산물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국제유가상승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진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없지만, 국제유가상승이 계속될 경우 소비자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