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자동차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가운데 현대차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4일 현대 송상훈 연구원은 자동차업에 대해 9월 내수판매는 19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하며 여전히 부진한 상태이나 신차효과와 인센티브 강화로 전월대비로는 7.4% 증가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싼 및 스포티지 등 소형 SUV가 준중형급 수요를 잠식하고 쏘나타는 신차효과와 더불어 경쟁업체들의 판매인센티브 강화를 유발해 중 형판매가 급신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판매도 이들 부문이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미국, 서유럽 등 주력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에 의한 해외판매 호조와 내수부진을 만회하려는 업계의 노력으로 수출비중은 9월 69%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월평균 58%. 적정수준 이하의 재고와 인센티브 여력 등을 감안시 수출 비중은 연말까지 현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한편 송 연구원은 현대차가 쏘나타 출시로 내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데다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자동차업체중 가장 투자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적정가를 5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0% 상향조정.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를 제외한 여타 차종의 내수부진 지속과 인센티브 강화로 내수 수익성이 악화되고 현대캐피탈 보유 지분 매각 등 수급부담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1만2,600원을 유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