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단 1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 핵심기술 99개 중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기술을 단 1개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국은 무려 88개,일본과 유럽은 각각 16개의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부는 10년 후 국가발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각 산업별 경쟁력 확보 요소를 탐색,도출한 5대 비전과 13개 발전방향별로 43개 전략제품 및 99개 핵심기술을 도출,세계 최고 기술과 비교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65.1%,기술격차는 평균 5.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발전방향 중 '우주항공 시대로의 진입' 분야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에 비해 46.5%에 그쳤고,99개 핵심기술 중 '기상조절 기술'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방송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85.6%로 99개 핵심기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