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4일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에 지분 매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강권석행장이 현지 기업설명회(IR)에서 캐피탈그룹에 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지분은 재정경제부가 51%를 갖고 있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2.5%와 10.2%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26.3% 가운데 외국인들이 15.3% 정도를 소유하고 있다. 캐피탈그룹은 자산운용액이 8천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자산운용시장의 `큰 손'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금융지주, 삼성화재, KT, 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기업의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은행 주식은 갖고 있지 않다. 한편 강 행장은 지난 3일 IMF총회가 끝남에 따라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요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IR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