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은 실적이 크게 좋아졌으나 제조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전됐다. 4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말 결산을 마무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 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밝혀졌다. 15개 6월 결산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은 2조4천8백50억원,순이익은 1천1백49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0.6%와 20.0%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체 10곳은 매출이 1조9천2백76억원으로 5.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백76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백88억원에서 7백억원으로 29.1% 줄었다. 남한제지신성통상은 각각 33억7천8백만원과 55억1천1백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신호유화와 체시스는 적자가 지속됐다. 남영L&F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반면 5개 상호저축은행의 매출은 5천5백74억원,순이익은 6백72억원으로 각각 31.93%와 95.92% 늘어났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순이익이 4백82.5% 증가한 2백64억2천만원에 달했다. 6월결산 코스닥기업 21곳(감사의견 비적정,관리종목 등 3곳 제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천1백61억원과 6백84억원으로 전년 대비 0.6%와 7.2% 증가했다. 순이익(5백68억원)은 55.6%나 늘었다. 평균 부채비율은 직전 사업연도말보다 3.3%포인트 낮아진 63.8%,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높아진 8.3%였다. 매출액 증가율은 예당엔터테인먼트(54.0%) 파워로직스(33.7%) 마크로젠(27.1%) 등이 높았다. 순이익은 △푸드웰(증가율 6백27.5%) △부산저축은행(1백95.7%) △퓨쳐인포넷(1백59.4%) 등의 순이었다. 한솔저축은행 예당 부방테크론 등 3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반면 푸른저축은행 유니크 한진피앤씨 티피씨메카트로닉스는 적자로 돌아섰다. 김성택·이건호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