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합병(M&A)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CDO(Corporate Development Officer 기업내 인수합병 책임자)가 뜨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에 이어 M&A 전문가인 CDO가 새로운 기업 내 최고 관리자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CDO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최근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전체나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 인수 합병 등의 업무가 폭증,이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어야 할 책임자가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종전에 이런 업무는 주로 투자은행들이 대신 맡아서 했으나 최근에는 기업 내부에 이를 전담할 상설조직과 이의 책임자인 CDO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신문은 특히 CDO의 출현으로 CEO는 M&A 관련 딜(deal)에서 부담해야 할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돼 일상적인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CFO도 통상적인 회계 관련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는 등 CDO의 중요성과 기업 내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