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실질 반영률이 10% 미만으로 낮고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곳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선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로 인해 대학이 학생부를 믿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에게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서울캠퍼스 정시 모집에서의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모집단위별로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국대는 4%에 그쳤고 △경희대(서울 캠퍼스) 4.8% △서강대 8% △성균관대 5% △숙명여대 5.8% △중앙대 5% △한국외국어대 4% △한양대 4% 등으로,대부분 대학의 학생부 실제 반영률이 4∼8%에 머물렀다. 전국 대학 정시모집의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2002학년도 9.69%에서 2004학년도 8.21%로 떨어졌다고 대학교육협의회는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학생부 반영시 자격증·수상 경력이나 특별활동,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도 많지 않았다.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체험활동 5%,서강대는 정시모집에서 봉사활동 10%,아주대는 수시모집에서 학교활동 10%를 각각 반영하는 정도로 나타났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