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로 개통 6개월을 맞은 KTX는 1천3백6만명을 실어날랐고 수입은 3천8백2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철도청이 4일 발표한 KTX 6개월 실적에 따르면 올해 총 수입은 6천7백86억원여원으로 당초 예상수입 1조2천7백여억원의 53%에 그칠 전망이다. 수송실적도 2천2백만여명으로 목표치 3천7백21만여명의 59.4%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철도청은 "프랑스의 TGV,독일의 ICE 등 외국의 고속철도도 개통초기 수송 및 수입실적이 목표대비 60%대에 그치고 있어 초창기 50%대의 실적은 저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요일별 수입은 주말인 토,일요일에 각각 2백20만여명을 수송,수입이 6백70억으로 가장 많았다. 평일은 평균 1백60만명으로 4백6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KTX는 지난 추석연휴(24∼30) 동안 모두 66만5천명을 수송,1백99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최대 수송일은 추석연휴 마지막날(29일)로 11만7천6백47명을 기록했다. 한편 KTX의 정시율은 개통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현재 98.7%를 기록하고 있다. 또 KTX 46개 열차는 6개월간 8백78만㎞를 주행했으며 이는 지구둘레(4만㎞) 2백19바퀴를 돈 거리에 해당된다. 한편 철도청은 오는 7일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에 맞춰 KTX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운행 시각은 7일 오후 1시 45분 서울역을 출발,오후 4시 35분 부산역에 도착하며 천안·아산역(14:21),대전역(14:41),동대구역(15:29)에서도 정차한다. 이 임시 KTX 이용객에게는 운임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객차내에서는 영화제개봉작 홍보 영상물도 방영된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