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통신이 신규 사업인 휴대폰 부품 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4일 영우통신에 대해 "통신장비인 중계기 제조업체에서 휴대폰 부품 업체로 변신,기존 사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동통신 중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영우통신은 지난해 중국의 닝보버드사에 휴대폰 키패드를 납품하면서 부품 분야에 뛰어들었다. 김호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 38억원에서 올 상반기 1백25억원으로 급증,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설비투자 감소와 업체 난립으로 과거 4년간 정체상태에 머물렀던 중계기 부문 매출도 기존 장비에 대한 교체 수요에 힘입어 내년부터 성장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재 부국증권 연구원도 "영우통신은 조만간 LG전자에도 휴대폰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올 휴대폰 부품 쪽 매출은 작년보다 6백56.4% 증가한 2백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