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수동형(PM) 방식으로는 세계최고 화질을 구현한 1.8인치급 26만컬러 휴대폰 내부창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 내부창에 쓰이는 기존 TFT-LCD에 비해 색 재현율이 20% 이상 향상돼 자연색에 가까운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또 생산원가가 TFT-LCD에 비해 10% 정도 싸고 수명이 1만시간 이상으로 연장됐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을 휴대폰의 내·외부창에 각각 채용할 경우 휴대폰 모듈의 두께가 4.2㎜에 불과,TFT-LCD를 넣을 경우(4.8㎜)보다 14%나 얇아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용 휴대폰 등에 적용해 고화질 동영상을 구현하는데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안정화 테스트를 끝낸 뒤 내년초부터 휴대폰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