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만에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조흥 한미 제일 등 8개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9월 말 현재 1백10만7천7백9명으로 지난 5월 말의 83만5천6백22명에 비해 24.6%(27만2천87명)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1만명을 확보해 선두였고 이어 △우리은행 26만7천명 △조흥은행 7만7천5백10명 △제일은행 7만6천명 △외환은행 7만1천명 △하나은행 5만8천9백명 △한미은행 3만1천명 △신한은행 1만6천3백69명 등의 순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시장이 초기단계를 넘어 성장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건수가 창구거래 건수를 앞지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은행들도 이제는 모바일뱅킹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