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 등 기업공개를 앞둔 우량 자회사를 가진 코스닥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자회사 공개로 모회사 인지도는 물론 보유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 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4일 동양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해 "CJ CGV의 연내 상장이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1천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희 연구원은 "CJ CGV 지분 50%를 보유 중인 CJ엔터테인먼트는 CGV 공개와 관련,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주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CJ엔터테인먼트가 CJ CGV 지분을 구주 매출할 경우 대규모 매각 차익을 거둘 것"이라며 "CGV의 기업가치가 적어도 5천억∼6천억원선에 달해 공개 후 보유 지분율(35% 이상)에 대한 지분 평가 이익도 지난해 수준인 1백5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용 충전기와 텔레매틱스 단말기 등을 제조하는 알에프텍도 자회사 덕을 볼 업체로 꼽혔다. 한화증권은 알에프텍에 대해 "우수한 자회사 가치를 반영할 경우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로 6천6백원을 내놨다. 알에프텍이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는 루미마이크로는 백색LED 전문업체로 LG전자,팬택 계열사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인 루미마이크로의 올해 실적은 매출 3백억원에 3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우량 자회사 보유 기대감에 힘입어 CJ엔터테인먼트는 2.29%(4백원) 오른 1만7천9백원,알에프텍은 7.36%(3백60원) 상승한 5천2백50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