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주의 상승 추세는 계속된다.' 철강 화학 조선 등 중국 관련주들이 중국 경기의 연착륙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H지수가 최근 강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들의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철강 화학 조선 등 국내 중국 관련주는 모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에서는 동국제강이 5.14% 오른 것을 비롯 동부제강(4.31%) POSCO(2.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LG화학(3.21%) 금호석유(2.83%) 등 화학주와 현대중공업(4.36%) 현대미포조선(5.31%) 삼성중공업(2.65%) 등 조선주도 오름세였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 추석쯤으로 예상됐던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다 위안화의 변동환율제 전환도 당장 시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중국 관련주 상승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9월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32.6%를 넘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홍콩H지수가 작년 12월 이후부터 지속된 하락추세대를 뚫고 최근 강한 상승세로 전환된 점도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중국 본토 내의 상해A지수나 심천A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각각 25배와 27배인데 비해 한국 중국 관련주의 PER는 3∼7배에 불과해 외국인들이 중국주식보다 한국 관련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금호석유 LG화학 한진해운 동국제강 동부제강 포항강판 POSCO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을 유망종목으로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