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4.83포인트(4.12%) 오른 880.84로 마감됐다. 상승폭과 상승률 모두 지난 5월19일 35.96포인트(4.85%) 오른 이후 가장 높았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4월29일 이후 처음으로 88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돼 오랜만에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매수에 동참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김정태 행장이 3분기 실적 기대가 높다고 밝힌 국민은행이 5.08% 올랐고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대부분 은행주가 오름세를 탔다. 감자 추진 소식에 이틀간 하한가로 추락했던 SK네트웍스와 SK네트웍스우선주는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비메모리사업 매각 소식에 이틀연속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