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지난주말 남서부 지방에서 적발한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 ETA의 무기 은닉장소에서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2대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5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중 한대는 스페인과 접경 인근의 우뤼뉴에 있는 공사중인 가옥에서 다량의 폭발 물질들과 함께 발견됐고 다른 것은 우뤼뉴에서 30㎞ 떨어진 브리스쿠 마을에 숨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투입돼 미사일 제조 장소와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페인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ETA는 낮게 날고 있는 비행기를 폭파 시킬 수 있는 SAM-7미사일을 여러 대 보유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와 스페인 경찰은 지난 주말 동시에 벌인 기습 작전에서 ETA의 정치 지도자인 미켈 알비주 이리아르테와 그의 여자친구 솔레다드 이파라기레 등 조직원 20여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랑스에서 체포된 17명중 3명은 석방되고 나머지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스페인 경찰도 프랑스와 접경 지역에서 검거한 4명을 조사중이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