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 한국 소비 증가율이 3.9%로 GDP 성장률 4.0%를 밑돌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4일 골드만은 9월 수출증가율이 23.5%로 8월 29.0%대비 약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둔화 지속과 작년 높은 기저효과 등으로 4분기 후반경 증가율이 1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투자증가율이 완만해지면서 對중국 수출 증가율도 약화될 수 있다고 추정. 특히 對美 수출 증가율이 32.6%로 견조했으나 이 역시 아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요 약세 지표를 감안할 때 앞으로 증가율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 흑자가 확대됐으나 주로 고유가탓이라고 평가하고 2분기이후 수입물량 증가율이 15%선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허약한 내수를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수출 환경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을 타개할 지가 의문이다”고 평가하고 내년 GDP 성장률 4.0%와 그보다 낮은 소비증가율 3.9%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