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전망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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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들어 증시가 예상밖의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시황 전망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45포인트.
단 이틀 거래되는 동안 5.48% 올랐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860선 내외에서 상승을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비웃듯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880선을
뛰어 넘었습니다.
예상 밖의 급등에 시황이 엇나간 증권사로서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지만 딱히 새로 전망을 수정할 근거를 찾기도 막막해 고심 중입니다.
미ISM 제조업지수도 여전히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국내 도소매판매나 경기동행지수 순환치 등 각종 경기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제 기초여건이 여간해서는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는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과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매로 지수가 급등하긴 했지만 선뜻 시황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고백입니다.
드러난 지표를 외면한 채 수급으로 출렁이는 주식시장.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손쓸 길을 찾지 못해 손만 부비고 있습니다.
발빠르게 지수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거나 긍정론으로 방향을 돌리는 증권사도 있지만 허를 찌르는 증시가 어디로 방향을 돌릴지 몰라 자칫 뒷북 시황이 되지 않을까 이마저도 마음을 졸이는 형편입니다.
급등 증시.
증권시장의 분석가들에게는 어깨를 짓누르는 느닷없는 시련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