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을 높이자] <3> 한국 국가혁신역량,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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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신 역량 지표라는 것이 있다.
국가경쟁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지식과 정보의 창출·확산·활용·연계 등 광범위한 활동과 관련된 경제주체들의 총체적 능력을 재는 잣대다.
한국은 이 국가혁신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OECD가 지난 1999년 자료를 토대로 회원국의 혁신성과 종합지표를 산출한 결과,한국은 종합평가 대상 26개국(그리스 아이슬랜드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제외)중 18위에 그쳤다.
1위는 스웨덴이며 2위 스위스,3위 핀란드,4위 덴마크,5위 미국 등의 순이었다.
국가혁신역량에서도 북유럽 강소국들이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
평가 부문별로 한국의 순위를 보면 '신지식 창출'에서 29개국 중 18위,'산업혁신'에서 29개 국가중 15위에 그쳤다.
'산학연계·기술확산지표'부문에선 평가대상 23개 국가중 22위로 뒤에서 두번째였다.
한국의 국가혁신 역량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증가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OECD 평가방식을 이용해 연도별 국가혁신역량 지수를 분석한 결과,한국은 1986∼1994년중 이 지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7.3%였던 데 비해 1995∼2002년중엔 2.2%로 크게 둔화됐다.
전수봉 KIET 연구위원은 "국가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R&D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공동취재단=김광두 서강대 교수.이영선 연세대 교수.이필상 고려대 교수(국가경쟁력플랫폼) 박재화.김기한 사무관(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차병석.김정욱 기자(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