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34포인트나 오르면서 880선에 올랐습니다. 20포인트 하락하면 860이고 위로 오르면 900 고지 입니다. 지수가 900선이 가까워 졌는데 체감지수는 이제 600선을 조금 넘은 듯 합니다. 지수는 계속 오르지만 별로 기뻐하는 투자자도 없는것 같습니다. 남의잔치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증시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4일 개인투자자는 유례가 없는 5,3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은 5일연속 순매도를 보이다가 순매수로 전환,19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시소게임은 이전부터 지속돼 왔지만 투자의 불균형이 심각한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는 시장에서 소외되고 외인과 기관형장세만 있지않나는 우려가 높아진 이유입니다. ▶우려되는 부작용 시장은 골고루 상승하는 것이 가장좋습니다. 맛있다고 고기류의 반찬만 먹게되면 동맥경화가 일어나 건강에 부작용이 따릅니다. 누가 잘하고 있느냐를 따지기 전에 기관 외국인 개인등 투자주체가 골고루 공존해야 증시의 체질도 건강해 집니다. 그러나 지금 처럼 투자의 편중현상이 외국인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한쪽은 신뢰를 읽게될 게 뻔한 일 입니다. 지금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습니다. 언젠가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몫으로 남을 수 있는 일입니다. 증시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지금의 투자의 편중현상을 골고루 유지하는 것이 시급한 일입니다. ▶지수가 얼마나 오를까 지수는 많이 오를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단편정보에 너무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식이 오른 이유중 하나는 수급에 의한 상승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수급에 의한 상승이란 개념을 이해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팔 사람은 적은데 살 사람이 많아져서 시장이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몇 분석가들은 시장이 오르는 이유를 한국경제규모의 확대와 기업의 높은 유보율을 꼽기도 합니다. 2000년 '바이코리아'가 있었습니다. 그때 수조원의 개인투자자의 돈이 증시로 들어와 시장을 순환하면서 지수를 떠받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4년 10월. 예금금리의 퇴조로 은행예금은 줄어들고 펀드형 상품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조5천억원이 약간 넘지만 향후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조원이 몰릴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왕성하게 사는 부분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지금 개인투자자에게 필요한것은 시장을 개인의 투자관점으로 보지말고 큰 흐름에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