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IT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IT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62억 2천만달러, 수입은 33억달러로 29억 2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16.1%로 지난해 하반기 높은 성장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품목별 수출은 주력품목인 반도체(22억7천만달러)와 이동전화단말기(19억6천만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31.1% 늘었고 저장장치(1억8천만달러),디지털TV(1억5천만달러), 셋탑박스(8천만달러) 도 22%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액정모니터(4억7천만달러)와 PC(4천만달러)는 각각 12%, 62% 줄어 부진을 나타냈습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전통적인 수출국인 미국,중국, EU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으며 특히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낸 EU지역은 3세대 이동전화서비스 확대로 휴대폰과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31.5%가 늘어난 10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통부는 세계 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4분기에도 IT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휴대폰, LCD등의 가격하락과 지난해 하반기 높은 성장률로 인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