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근 일었던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줘 시장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와 나누어보겠습니다. 어제 외국인들의 매수가 돋보였는데 얼마만의 전환입니까? 네, 어제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9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며 순매도 엿새만에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LG와 GS홀딩스 대주주가 보유 지분 일부를 와국인에게 처분하며 순매수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10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여온 셈입니다. 즉, 외국인들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제외하면 11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국내에서도 '사자'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분석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장 초반 지수를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제 외국인들은 어떤 업종에 관심을 보였습니까? 네,어제 외국인 매매동향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주와 IT주에 대한 매수를 재개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신한지주의 경우, 외국계 매수 유입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습니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도 5%이상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금융주 재매수는 향후 있을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10월말 몰려있는 은행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로 27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국민은행이 274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에 올랐고, 3위는 254억원을 순매수한 삼성 SDI가 차지했습니다. IT대표주인 삼성전자도 외국인들이 193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6%이상 급등, 전날보다 29,000원 상승한 49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오늘은 IT, 금융에 이어서 현대건설을 50만주 순매수하고 현대산업,삼성물산,LG 건설등 건설 종목도 사들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향후 외국인 매매동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뮤추얼펀드 중 한국투자관련 펀드가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배당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외국인들의 주식 장기 보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INT> 하민성 대한투자증권 연구원 한국투자관련펀드 5개월만에 순유입.원화,달러 대비 강세.주식 장기 보유 환경 조성 미국 증시 역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증시는 올해내내 박스권에서 움직여 왔지만 지난 주말 상승세는 박스권 탈피 가능성으로 보여주고 있기 떄문입니다.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종목들이 실적 하향의 된서리를 맞고 나서 오히려 실적발표 시즌에 강세를 보인점을 볼 때 , 다가오는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지난해 유동성 장세와 같은 강한 순매수를 보이진 않더라도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