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선율에 기업희망 영근다.. 기업사랑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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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낭만과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즐기세요."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한 자리에서 들려주는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기업사랑 음악회"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진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래식과 대중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인혜,바리톤 김동규를 비롯 피아니스트 손연철·김용균,가수 조영남·신형원 등 정상급 음악인들이 나와 주옥 같은 레퍼터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8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전주곡(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으로 막을 올린다.
187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카르멘'은 유명한 전주곡과 아리아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의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밝은 행진곡 풍의 전주곡은 음악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곡이다.
전주곡에 이어 불려지는 '투우사의 노래'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곡이다.
투우사 에스카밀리오가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며 부르는 '투우사의 노래'는 웬만한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에 수록돼 있을 만큼 대중적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바리톤 김동규가 특유의 선굵은 목소리로 선사한다.
고음이 매력적인 소프라노 김인혜는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동아콩쿠르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김인혜는 지난 8월23일 중국 창춘(長春) 인민대회장에서 막을 내린 중국 아시아예술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동규와 김인혜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레하르의 오페라 '즐거운 과부' 중 '침묵하는 입술'도 듀엣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2부는 비틀스의 명곡 '예스터데이'로 시작된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로 팝음악을 감상하는 색다른 기회다.
'개똥벌레'로 유명한 가수 신형원씨는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사람들''터'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정감있고 힘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씨가 장식한다.
조씨는 히트곡 '제비'를 비롯 '화개장터''그대 그리고 나' 등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비제의 모음곡 '아를르의 여인 제2번' 중 '파랑돌' 연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기업사랑 음악회'는 그동안 쌓인 피로를 씻고 새로운 희망을 재충전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88-789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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