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가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뒤 이를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져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를 대상으로 올 3분기 판매대금 결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어음판매대금의 총 회수기일이 평균 1백35.3일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백32.4일)보다 2.9일,직전분기(1백35.1일)에 비해서는 0.2일 길어진 것이다. 조사를 시작한 시점인 2002년 1분기(1백20.1일)에 비해서는 15.2일이나 늘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판매가 부진하고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과 금융회사의 자금공급 축소로 운전자금이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