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오는 12일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10월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대대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우선 이날을 '최고경영자(CEO) 자원봉사 참여의 날'로 정해 삼성 SDI 김순택 사장, 삼성석유화학 허태학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13명이 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공부방 개선 현장을 찾아 필요한 설비와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시설보수, 일일교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삼성에버랜드 박노빈 사장은 희귀병 어린이 가족들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를 가졌으며,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경기도 성남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배식봉사 활동을 했다. 사회봉사단 창단기념일인 12일에는 서울 순화동 사회봉사단에서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장과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 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등 국내사회복지분야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12-13일 이틀간 아름다운가게 28개 매장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에는 경기, 충청,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6개 지역에서 삼성임직원 2천여명과 삼성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펴온 지역사회 시민단체 회원 3천500여명이 사랑의 걷기대회, 장애체험,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펴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사랑의 띠잇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는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 94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직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국내기업 최초의 사회공헌 전담조직으로출범해 활동을 펴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 10년간 사회공헌 분야에 총 2조1천억원을 투입해 사회복지, 환경보전, 문화예술, 학술분야 등에서 활동을 펴고, 삼성그룹 전체 임직원의 60%인 6만9천여명 자원봉사 활동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