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 '美수출 도우미' 나선다..美 '자일랜 벤처신화' 김윤종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일랜 벤처신화'의 주인공인 김윤종씨(미국명 스티브 김)가 국내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INNO-BIZ)의 미국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회장 유완영)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알카텔벤처스,한미신용정보(회장 이동연)와 공동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드트레이드센터 내에 '코리아 이노비즈타운'을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월 말 목표로 조성되는 이노비즈타운에는 국내 이노비즈업체들이 현지법인 및 지사를 설치할 수 있다.
김씨는 컴퓨터 네트워킹장비업체인 자일랜을 지난 1999년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장비 회사인 알카텔에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코리안 벤처신화를 이룩한 주인공.지금은 다국적 벤처캐피털 회사인 알카텔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벤처업계의 '큰별'로 이번 벤처타운을 통해 국내 기업의 대미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번에 조성되는 이노비즈타운을 2천7백여개 이노비즈업체의 대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 이노비즈타운 본부를 설치,이노비즈업체와 우량 바이어들 간 가교 역할을 담당케 하기로 했다.
또 이노비즈업체의 수출입상담 및 샘플입수관리 수출입통관업무 등을 대행하거나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노비즈타운에 입주하는 기업은 미국 지역 시장거래 동향을 비롯 기술정보 소비자트렌드 등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고 이노비즈협회는 설명했다.
또 이노비즈업체 관계자들이 미국에 출장갈 경우 바이어와의 상담약속을 주선해주고 통역 및 호텔예약 업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미신용정보와 연계해 신규 바이어의 신용정보를 조사해주고 변호사 회계사 크레디트매니저 등으로 구성된 신용분석팀을 운영,거래기업의 신용정보를 분석해주기로 했다.
수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미국측 수입업체 대표자의 재산정보 추적을 통해 수출채권을 추심해주는 업무도 전개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은행거래를 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 은행 계좌를 개설해주고 대출알선도 해주기로 했다.
타운 안에는 상설전시장을 마련,미국 진출을 바라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14일 오전 8시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지하 1층에서 김윤종 알카텔벤처스 대표를 초청,이노비즈 타운 설립 및 미국 진출 전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한미신용정보의 이동연 회장도 참석,이노비즈기업 및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 방안에 대해 안내한다.
(02)422-6277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