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이 피오리나보다 더 '파워풀'..'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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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e베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 겸 CEO를 제치고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가' 1위에 올랐다.
포천지가 이 부문 집계를 시작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고수해온 피오리나 회장은 2위로 미끄러졌다.
휘트먼의 1위 선정은 e베이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의 지난 2·4분기 순익은 시장예상치의 배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을 질주하고 있다.
반면 HP는 지난해 치열해진 경쟁과 이로 인한 순익 격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오리나에 이어 화장품 업체 에이본의 CEO 안드레아 융이 3위,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 겸 CEO가 4위,씨티그룹 글로벌 컨슈머의 마조리 매그너 회장 겸 CEO가 5위를 차지했다.
TV 토크 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포천은 업체의 규모와 중요성,사내 영향력,승진 속도,사회·문화적 영향력 등에 근거해 여성기업가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