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체라스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04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벌인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5득4실)를 기록,가까스로 태국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오른 뒤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 혈전 끝에 2-1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조별예선에서 무실점으로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후 카타르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상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은 한국이 공격과 수비에서 일본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월 중국에서 펼쳐진 '2008스타스컵'과 3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승부를 예측키 어렵다. 박성화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미드필드 지역부터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저지하는 동시에 역습으로 상대수비의 뒷공간을 활용해 반격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최전방에는 김승용(FC 서울)의 부상 회복이 늦어 박주영(고려대)과 신영록(수원)을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