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2월 추가증산 가능성"..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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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2월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원유생산 쿼터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라파엘 라미네즈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이 4일 전망했다.
그동안 산유량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베네수엘라의 라미네즈 장관은 증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능성은 '십중팔구'(probably)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봐야 한다"며 "OPEC 회원국 대부분이 생산 능력을 한도까지 끌어올리고 있어 실제로 증산 여력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 원유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OPEC은 지난달에 11월부터 생산쿼터를 하루 1백만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공식 생산쿼터는 2천7백만배럴로 확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라크를 포함한 OPEC 11개 회원국의 지난달 원유생산이 8월보다 36만배럴 늘어난 하루 2천9백92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지난주 말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OPEC의 추가증산 가능성과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완화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지난주 말 대비 배럴당 21센트(0.4%) 하락한 4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도 43센트 떨어진 46.19달러를 기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