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판로를 개척하고 대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한다." 벤처기업협회가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호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는 기업상담행사 '트라이앵글 넷'을 5일 오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고부가가치 기술 및 우량 제품을 확보하려는 국내 대기업의 요구와 마케팅 노하우 부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전력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SK텔레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8개사가 이나루티앤티 인프라밸리 썸넷 엠아이반도체 등 총 24개 벤처기업과 사전매칭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개 팀으로 나눠 휴대폰 부품 분야에서 엠아이반도체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등 11개사와 미팅을 가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윤병은 전무는 "최근 신설된 해외사업팀에서 해외에 수출할 아이템을 찾으러 나왔다"며 "이미 검토를 마친 이들 회사의 제품은 인터넷과 IT관련 신제품으로 확정될 경우 50개가 넘는 대우인터내셔널 해외 지부를 통해 대량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물산은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TV와 전지 부품 부문에서 하호테크 데이시스템 컨트롤칩스 등과,삼성전자는 메모리 및 반도체 관련 원천기술 분야에서 펜타마이크로 엠아이반도체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등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보통신기자재와 통신망,전자응용설비 등을 구매하기 위해 나선 한국전력은 에이치투오 데이터코러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등 6개 벤처기업과,휴대폰부품 및 메모리 부문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LG상사는 에듀닉스 피에스엠 에스엔에이테크 등과 각각 상담을 했다. 이 밖에도 현대기아자동차는 루키스 썸넷 이나루티앤티 등 8개 벤처기업과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음성인식,차량제어 기술 등에 대해 개별 상담을 가졌고 KT와 SK텔레콤도 유비쿼터스,휴대인터넷,무선LAN 분야에서 미텍 디뮤즈 네오바이오 인프라밸리 등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