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밀레니엄서울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혁신포럼에는 당초 참가를 신청한 3백명의 두배에 가까운 5백50여명이 참석,올들어 화두로 떠오른 '혁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사람은 최고경영자.이날 행사엔 신은철 대한생명 사장,제갈정웅 대림I&S 부회장,금병주 LG상사 사장,현대정보기술 박병재 회장,배영호 코오롱유화 사장 등 20여명의 대기업 CEO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제갈정웅 대림I&S 부회장은 "오늘 행사는 우리의 혁신 수준을 계수로 만들어 좌표를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정부 등 사회 전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 노력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한꺼번에 파견한 기업과 단체들도 눈에 띄었다. 대림산업에선 이용구 대표를 비롯해 9명이,신세계에선 백화점 부문의 부장급 6명이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참석한 시민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회사원 임공택씨는 "잠재력을 성과로 연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혁신을 제대로 이뤄내기 위해선 아직도 남아 있는 권위주의적 문화나 갈등유발적 분위기가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수천 성동·광진구 재향군인회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며 "한국경제신문이 국가와 기업의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