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힘입어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이 5개월여 만에 다시 4백조원대에 안착했다. 거래소 시가총액은 5일 4백6조1천억원에 달해 전날(4백4조4천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4백조원대를 지켰다. 거래소 시가총액은 올해 초 3백59조9천억원으로 출발,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4월23일에는 4백13조3천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4월27일(4백4조5천억원)을 끝으로 5개월 이상 3백조원대에 머물렀다. 특히 7월15일에는 시가총액 규모가 3백21조5천억원까지 밀려 '3백조원마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732포인트까지 주저앉았던 종합주가지수가 5일 884포인트까지 반등하면서 시가총액이 84조원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시가총액 급증은 과거와 달리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아닌 포스코 현대차 등 '신흥 대표주'의 선전과 초대형 기업인 LG필립스LCD의 신규 상장,관리종목인 LG카드의 '이상 급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