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콜시정률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건설교통부가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리콜대상차량 91만7천6백여대 중 62%에 달하는 56만1천여대가 리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 리콜 시정률은 2003년 65%,리콜기간이 만료된 2002년에는 45%에 그쳤다. 특히 2002년 리콜을 실시한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의 경우 시정률이 6.9%에 그치는 등 지난 3년 간 50% 미만의 시정률을 보인 차종이 전체 1백93개 차종 중 57종에 이른다. 한 의원은 또 현재 운행 중인 차량 중 74만여대가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국감자료를 통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등록자동차 1천4백63만7천여대 중 5.1%에 달하는 74만3천5백26대가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대보다 54%가 늘어난 수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