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문형 냉장고 성능 우수 ‥ 외제보다 소음·전기효율 앞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산 냉장고가 소음과 전기효율성 등에서 외제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시중에서 1백40만∼1백70만원대에 판매 중인 좌우개폐형 대형 냉장고 5개 모델에 대해 구조·안전성 등 8개 항목에 걸친 품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음의 경우 삼성전자 '지펠',LG전자 '디오스'는 각각 26데시벨(㏈)과 27㏈에 그친 반면 월풀 '5VED7GTK'(미국산)는 38㏈에 달해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와 제너럴일렉트릭(GE) 'GSK25LAPCCC'(멕시코산)는 각각 30㏈과 33㏈이었다.
단위용량당 전력 사용량도 삼성과 LG 제품은 모두 44Wh/ℓ(리터당 한시간 전력소비량)로 가장 적었다.
대우는 56Wh/ℓ였다.
반면 월풀은 64Wh/ℓ로 가장 많았으며 GE도 57Wh/ℓ로 국산 제품보다 많았다.
소보원 관계자는 "전력사용량에서 이 정도 차이는 연간으로 따지면 일반 가정의 한 달 전력사용량만큼 더 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주위 온도 변화에 따른 냉장실내 온도 변화도 대우와 삼성 제품 각각 0.1도와 0.2도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LG는 1.1도였다.
이에 비해 GE는 1.8도로 다소 높았다.
월풀은 3.4도에 달했다.
냉동실과 냉장실에 설치된 조명용 램프를 교체할 경우 국산 3사 제품은 1만원선 수준인 데 비해 외국산 2개 제품은 모두 1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