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19
수정2006.04.02 11:21
미국 전문직 단기 취업비자(H-1B)의 2005 회계연도 할당량이 회계연도 첫날인 지난 1일 하루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FT는 "2005 회계연도 H-1B 비자 할당량인 6만5천명분이 1일 하루만에 모두 발급됐다"며 "미국 기업들이 이 비자를 활용해 외국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려면 2005년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H-1B 비자 할당량이 조기 소진됨으로써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와 수학자,연구자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미국 기업들은 이번 회계연도에는 해외 인력을 채용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미 산업계에서는 H-1B 비자 할당량을 1년 전 수준인 19만5천명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며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왔다.
그러나 미 의회는 컴퓨터 및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감소를 이유로 H-1B 비자 할당량 확대를 꺼리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