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공정공시 위반 제보자에 대해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6일 "공정공시제가 지난 2002년 11월에 도입된지 2주년이된 만큼 이 제도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제도로서 더욱 완벽해지도록상장사,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제도보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상제가 도입되면 감시의 눈길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상장사들이 공정공시제 준수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순기능이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공정공시제를 포착한 `파파라치'들이 상장사들을 협박하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증권거래소가 제보를 받아도 공정공시 위반 혐의를 입증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라면서 "현재는 당사자들이 정보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증권거래소가 공정공시제 위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