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업체 CJ CGV(대표 박동호)는 젊고 활기찬 직장이다. 도전과 창의를 강조하는 기업문화 속에서 직원들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쉴새없이 쏟아내 현장에 적용시킨다. 순번 발권서비스,천연향공조시스템,한 극장에서 전국 체인극장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크로스티케팅서비스 등은 이 극장이 자랑하는 '온리원 아이템'이다. 이 같은 창의적인 발상은 직원들에 대한 회사 측의 적극적인 동기부여에서 비롯된다. 우선 모든 아이디어들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검토된다. 아이디어가 채택된 직원들은 누구나 해외연수 기회를 보장받는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직원들은 서로간에 '님'자 호칭을 부여해 상호존중 풍토를 마련한다. 친밀감을 북돋우기 위한 행사들도 다채롭게 열린다. 박동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주기적으로 노래방에서 함께 어울리며 서로간의 거리를 좁힌다. 또한 사기진작 프로그램으로 전직원이 한밤중에 극장에 모여 '파자마파티'를 갖기도 한다. 이 행사는 주제를 달리하며 독특한 드레스코드를 선정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임직원들이 격의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일터에 열정과 활기를 불어 넣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원 김민지씨(26)는 "업무량이 적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바를 회사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낀다"며 "구성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극해 자기발전을 도모한다"고 말했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