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축제는 그 수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축제를 잘만 선택한다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알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 : 이천 쌀문화 축제>


<>이천 쌀문화 축제(경기 이천)


임금님에게 올렸던 진상미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에서는 21일부터 4일간 제6회 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유엔이 정한 쌀의 해를 맞아 벌어지는 이번 쌀문화축제에서 도시 관광객들은 농촌에 대한 향수를,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고유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초대형 가마솥에 밥을 지어 관광객들과 나눠 먹는 '만석꾼 나눔의 장',길놀이,거북놀이 공연,푸른 창작연 만들기,상모돌리기,탁본뜨기,엽전 제기 만들기,디지털카메라 쵤영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쌀문화축제담당 (031)644-2607


<>강경젖갈 축제(충남 논산)


강경포구 일대에서는 2백년 전통을 지닌 강경젓갈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강경젓갈은 저염도·저온 처리돼 현대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이 때문에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축제기간에 김장철을 앞두고 엄청난 양의 각종 젓갈류가 판매될 전망이다.


젓갈 판매가 축제의 끝은 아니다.


각종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강경포구 용왕제를 비롯해 젓갈마당놀이 '홍도야 우지마라',시화전 등이 펼쳐진다.


체험 이벤트로는 젓갈통 지고 달리기,전국 퓨전젓갈음식 요리대회,젓갈캐릭터 상품전,갈대숲 오솔기 걷기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부터 젓갈 구입 후 관촉사를 비롯해 논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강경젓갈 관광열차도 운행되고 있다.


축제상황실 (041)730-1224


<>대하 축제(충남 홍성)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금불판 위에서 불그스레 익어가는 대하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잊지 못한다.


대하의 본고장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싱싱한 천수만의 대하를 맛보고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는 대하축제가 이달 말까지 열린다.


천수만에서 잡힌 대하는 살이 통통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축제 기간에는 대하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럭 농어 광어 등 싱싱한 회도 맛볼 수 있다.


요리경연대회,관광객 노래자랑,농악경연대회,즉석 장기자랑,한가위 노래자랑,풍물패 공연,윈드서핑 대회,모창가수 초청 공연,춤추는 엿장수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준비팀 (041)630-1237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전남 순천)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대표 브랜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열린다.


올해로 11돌을 맞는 남도음식축제의 주제는 '사색이 있는 유희'.개막행사로 1년 동안 농사가 잘 되도록 보살펴준 하느님과 선조들에게 햇곡식으로 제사 지내는 '상달제'가 행해진다.


이어 '2004 한솥밥 나눔' '궁중진상 남도음식전' '사찰음식과 선식' '체질과 음식궁합전' 등의 프로그램을 펼쳐 보인다.


축제본부 (061)607-3777


<>자갈치 축제(부산)


부산의 대표적 향토축제인 부산자갈치축제가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슬로건은 자갈치 아지매들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움이 담긴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전야제가 열리는 15일에는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출어제와 만선을 기원하는 만선제,2천여명이 참가하는 남포동 일대의 가장행렬 길놀이,개막 축하공연 등이 잇따라 진행된다.


16일부터 계획된 본행사에는 맨손으로 장어잡기,장어 이어달리기,생선회 이름 맞히기,얼음 어류조각대회,멍게 던기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위원회 (051)243-9363


장유택 기자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