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일터상(GWP·Great Work Place)'의 선정 방식은 전세계 22개국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을 따랐다. 미국 유럽연합 등 많은 선진국가들에서도 동일한 모델과 선정 방법을 통해 자국 기업들의 문화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수준을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2002년 처음 도입한 이래 인도 등이 차례로 도입해 나가고 있다. 선정을 위해 사용되는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와 기업문화조사(Culture Audit)는 신뢰경영의 주창자인 로버트 레버링이 개발한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평가 및 인터뷰 방법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준수함으로써 객관성을 높이고 주관적인 의견 개입의 여지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여느 시상 제도와는 다른 점이다. 신뢰경영지수 조사는 웹(web) 설문을 통해 실시된다. 참가업체에서 무작위 샘플링으로 뽑힌 구성원의 개인 이메일로 설문을 전송,응답을 받아낸다. 기업문화조사는 각 회사가 유지하고 있는 고유한 가치에 기반한 활동 제도를 제출받아 기준표에 따라 채점한다. 두가지 조사는 모두 점수로 환산된다. 신뢰경영지수는 55개 객관식 문항과 1개의 서술형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객관식 문항 점수를 1백점으로 환산하고 서술형 문항 점수를 20점으로 환산해 1백2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여기에 기업문화조사 설문 점수를 60점 만점으로 산정, 총 1백80점 만점으로 평가해 최고 점수를 차지한 순서대로 15대 기업을 선정했다. 점수 집계 뒤에는 실사 인터뷰를 실시했는데 15개 기업 각사별로 경영진,팀장,인사·조직문화 담당자,구성원 등 4개 그룹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점수로 드러난 기업 문화의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고 기업별 특징을 밝혀내고자 노력했다. 최종 평가대상 기업의 종업원 총 수는 7만4백32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샘플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해 실제 응답한 구성원 수는 5천50명이었다.